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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안 갚아” 조폭 심야 집단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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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 안 갚아” 조폭 심야 집단 난투극

입력
2017.08.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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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CCTV영상 복원해 11명 입건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 폭력조직인 북대파 조직원 김모(37)씨와 나이트파 조직원 이모(37)씨 등 11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6월 23일 오전 3시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한 도로에서 야구방망이 등 둔기를 들고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원 2명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사결과 이씨는 과거 김씨에게 300만원을 빌려줬으나 이중 절반만 갚고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자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둘의 싸움에 둔기를 든 조직원들이 가세하면서 1시간가량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들은 폭력장면을 은폐하기 위해 인근 술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범행 장면이 삭제된 CCTV를 확보해 영상 대부분을 복원하고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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