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고처분… 솜방망이 논란
○…적자가 계속 늘어나는데도 돈 잔치를 한 신창규 전 대구의료원장이 ‘경고’만 받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
대구시 감사관실의 2017 대구의료원 정기감사에 따르면 의료원의 적자가 2014년 8억원에서 2015년 21억원, 지난해 35억원으로 늘어났는데도 지난해 의사 40명에게 성과수당 1억2,5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방만하게 경영해 눈살.
시는 당초 신 전 원장에게 해임 통보했다가 해명을 일부 인정해 경고한 뒤 사표처리. 이에 시 안팎에서는 “한해 대구시로부터 100억원이나 지원받는 의료원이 살림을 거덜 내고도 경고에 그친다면 아무나 원장해도 되겠다”는 비아냥이 파다.
술자리서 스피커폰으로 즉석 여론 조사 공무원
○…최근 경북 군위군 공무원직장협의회 게시판에 군청 직원 2명이 술자리에서 A씨가 “형님은 군청에서 은근히 인기가 없다”고 한데 발끈한 B씨가 즉석 공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올라와 시끌.
두 사람은 휴대폰을 식탁에 놓고 스피커 기능을 켠 뒤 여직원 5명을 대상으로 “B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A씨의 질문에 3명은 “괜찮다”, 2명은 “별로”라고 대답한 사실을 다른 직원이 공개하는 바람에 설문에 응답한 여직원들에게 유탄.
이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공항 유치 문제로 군 전체가 난리법석인 상황에서 이런 일로 분란을 일으키다니 어이가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봉화 석포제련소 시위 배경 논란
○…경북 봉화군 석포면 현안대책위원회가 일부 환경단체 등의 석포제련소 폐쇄 주장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9일 연 석포 주민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두고 주변에서는 ‘이해한다’와 ‘셀프 시위’라는 상반된 반응.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과 박현국 도의원, 김제일 군의회의장, 주민 및 석포제련소 근로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소문 낭독, 경과보고, 투쟁 선포,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낭독 등 순으로 결의대회를 진행.
이에 주민과 공무원들은 “제련소가 지역경제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하다”는 입장과 “대책위 공동위원장 4명 중 3명이 제련소 하청업체 관계자이고 직원이 대거 참석한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로 나뉘는 상황.
‘길안천 취수 반대’ 패소하자 시의회에 화살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한국수자원공사의 ‘길안천 점용허가 및 공유수면 점용ㆍ사용허가 취소처분 취소 행정심판’에서 수자원공사 손을 들어주자 이에 맞서온 길안천 취수반대 시민단체들이 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
수자원공사는 안동시의 허가를 받아 길안천에 취수시설을 한 뒤 도수로를 이용해 영천호로 물을 보내자 안동지역 시민단체가 “1급수를 왜 영천으로 보내느냐”며 6년여 동안 반발하자 안동시가 길안천 점용허가 등을 취소했고, 수자원공사 측이 취소처분을 취소하라며 행정심판을 제기한 것.
이에 시민단체는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 하는 판에 일부 시의원만 취수 반대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했고 나머지는 팔짱만 끼고 있었다”며 “오는 지방선거에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뼈있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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