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컨설팅, 기술이전, 사업참여 등 적극 ‘비즈니스화’
TㆍF팀 확대 구성해 도시재생, 다복동사업 등 발굴도
부산시가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경험과 전문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우수 정책 상품을, 필요로 하는 해외도시를 대상으로 컨설팅, 기술이전, 사업참여 등으로 비즈니스화해 대외적으로는 도시 간 상생발전, 대내적으로는 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피란수도를 거쳐 고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이런 경험들을 해외 도시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화 하기 위해 최근 ‘시정 우수정책, 해외 수출 비즈니스 추진’ 방침을 확정, 관련 기관 등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침에 따르면 자매ㆍ우호도시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부산시 국제협력과가 중심이 되고 노인복지과, 좋은기업유치과, 철도시설과 등 관련 부서 및 부산상의, 부산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 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정책 해외 비즈니스 협업 TㆍF팀’을 확대 구성해 부산의 강점인 도시재생, 다복동사업 등의 해외 비즈니스 대상 정책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형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개발을 위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및 KF(한국국제교류재단)와의 협치를 통해 문제점 및 대책들을 공유하고, 내부적으로는 이런 시책을 체계적이고 면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해외수출사업단’과 같은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10월까지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우수 정책에 대한 범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 동안 부산시가 진행해온 시정 우수 정책 해외 비즈니스 사례를 살펴보면 2015년 5월 베트남 호치민 재향군인회와 친환경 고효율 장사 정책 전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필리핀 라구나주와 캄보디아 씨엠립시와도 MOU체결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시와 도시철도 건설사업 협력 MOU를 체결, 호치민 도시철도 5호선 1단계와 하노이 메트로 3호선 용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방글라데시 등 국가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의료관광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카자흐스탄 2곳, 중국 5곳 등의 지역 의료기관 해외진출이 성사된 가운데 2021년까지 21곳으로 확대하고, 해외 사전ㆍ사후 관리센터 구축, 해외의료인력 국내병원 연수 및 해외환자 나눔의료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ODA연계 해양수산 정책 분야에서는 ▦수산가공 및 사전 위해 요소 중점 관리 정책 연수 ▦KOICA 한-ASEAN 특별초청 연수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정 우수정책 해외 수출 비즈니스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관련 분야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개발도상국 지원 등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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