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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율곡고 창단 첫 4강 감격…대전-광주일고 8강 격돌

입력
2017.08.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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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유격수 김창평(왼쪽)이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마산용마고와 16강전에서 5회말 김민철의 땅볼 때 포수의 송구를 받아 1루 주자 강동권을 포스 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타자 주자도 아웃 돼 병살타로 이어졌다. 배우한 기자
광주일고 유격수 김창평(왼쪽)이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마산용마고와 16강전에서 5회말 김민철의 땅볼 때 포수의 송구를 받아 1루 주자 강동권을 포스 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타자 주자도 아웃 돼 병살타로 이어졌다. 배우한 기자

2013년 고교야구 60번째 팀으로 닻을 올린 율곡고가 창단 4년 만에 첫 전국대회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율곡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신일고를 7-5로 제압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은 돌풍의 율곡고는 광주동성고-충암고(30일 오후 3시)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문용수 율곡고 감독은 “신생 팀이 이렇게 빨리 전국대회 4강에 오르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인데, 고교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을 믿고 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주일고와 대전고가 ‘약속의 8회’를 만들며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광주일고는 마산용마고와 16강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초에 3점을 뽑아 6-3, 3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지난해 10월 성영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대전고는 1-2로 뒤진 8회초에만 7점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해 장충고를 8-4로 꺾었다. 광주일고와 대전고는 30일 오후 6시 8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날 시구는 박정순 장충야구후원회 고문이, 시타는 이강일 입장중학교장(대전고 야구 선수 출신 원로)이 맡았다.

박정순 장충야구후원회 고문이 시구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박정순 장충야구후원회 고문이 시구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강일 입장중학교 교장이 시타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이강일 입장중학교 교장이 시타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광주일고 6-3 마산용마고

광주일고가 경기 후반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7회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3-3으로 균형을 이룬 8회초 공격에서 광주일고는 4번타자 김창평(2년)이 1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이강규(3년)가 투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곽건희(3년)의 고의4구로 계속된 2사 1ㆍ2루에서 대타 한지운(1년)이 2타점 2루타로 상대 투수 이승헌(3년)을 울렸다.

대전고 8-4 장충고

대전고가 8회초에 장충고 세 번째 투수 김현수(2년)를 공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조한민(2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윤수녕(2년)이 바뀐 투수 최건(3년)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기회에서 박준수(3년)의 2루타, 류규환(3년)의 3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8-2로 승기를 굳혔다.

율곡고 7-5 신일고

율곡고가 7회말 승부를 갈랐다. 1-4로 끌려가던 5회말 3점을 보태 4-4 동점을 이뤘고, 7회말 거세게 몰아붙였다. 1사 3루에서 최준호(3년)가 사이드암 김태환(3년)에게 1타점 적시타를 쳐 5-4 리드를 안겼다. 후속 유민후(3년)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ㆍ3루 기회를 이어간 율곡고는 정현민(2년)이 2루수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고희승(3년)이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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