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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8만2000대 추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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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8만2000대 추가 리콜

입력
2017.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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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취소 15개 차종 중 리콜 승인 차종 11개로 늘어나

골프, Q3 등 4개 차종 기술적 타당성 검증 진행 중

환경부는 29일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됐던 폭스바겐, 아우디 9개 차종 8만2,290대에 대한 리콜계획을 승인했다. 리콜 승인 차량 중 하나인 아우디 A4가 배출가스 시험을 진행중인 모습.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29일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됐던 폭스바겐, 아우디 9개 차종 8만2,290대에 대한 리콜계획을 승인했다. 리콜 승인 차량 중 하나인 아우디 A4가 배출가스 시험을 진행중인 모습. 환경부 제공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됐던 아우디 A4와 폭스바겐 골프, 제타, 파사트 등 9개 차종의 리콜(결함시정)이 30일부터 시작된다. 정부가 15개 차종에 대해 인증취소(판매정지)와 리콜명령을 내린 후 1년 9개월 만에 11개 차종의 리콜이 실시되면서 아우디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도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9개 차종 8만2,29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우디 A4 2.0 TDI, A6 2.0 TDI 등 2만3,599대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CC 2.0, 제타 2.0 등 5만8,691대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등은 지난 2월부터 이들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 타당성을 검증해 왔다.

배출가스 조작 수단으로 지목됐던 불법 소프트웨어를 제거해 ‘배출가스재순환장치’ 가동률을 높인 결과, 리콜 대상 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실내에서 최대 72% 감소했고 도로주행에서도 한국과 유럽의 권고 기준(0.90g/㎞)을 만족했다. 소프트웨어 교체 후에도 성능과 연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리콜 이행기간인 18개월 동안 이행률을 85%로 높이도록 아우디폭스바겐에 요구하고 분기별 리콜 이행 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2015년 11월 26일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을 발표한 뒤 판매정지, 과징금(141억 원) 부과, 15개 차종(12만5,515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 1월 리콜이 승인된 티구안 2개 차종(2만7,010대) 포함 이날까지 총 11개 차종 10만9,300대의 리콜이 승인됐다. 폭스바겐 골프 1.6 TDI, 아우디 Q3 2.0 TDI 등 4개 차종 1만6,215대에 대해서는 제출된 리콜 서류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리콜 승인이 완료된 11개 차종은 결함확인검사 대상에 포함해 결함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나머지 4개 차종은 추후 검증 결과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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