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우수한 숙련 기술로 산업현장의 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대한민국명장을 포함한 숙련기술인 59인과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4곳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에는 컴퓨터응용가공 직종의 배종외 씨앤씨 대표 등 총 11명이 선정됐다. 배 대표는 의료용 레이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숙련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와 현장ㆍ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1986년 이후 올해까지 총 627명이 선정됐다.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계속 종사 장려금 215만∼405만원(연 1회)이 주어진다.
산업현장 근무 7년 이상 종사자에 주어지는 ‘우수숙련기술자’에는 실내건축 직종의 박기태 박기태랩 대표 등 19개 직종 47명이 선정됐다. 우수숙련기술자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숙련기술제조자에는 백골(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로 칠을 하지 않은 상태)제작 직종의 임영율 석일공예 대표가 선정됐다. 숙련기술제조자는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우려가 있는 산업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술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숙련기술제조자에게는 최대 5년까지 기술 전수에 필요한 지원금 100만원(전수자 월 80만원ㆍ대상자 월 2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숙련기술인을 우대하고 장려하는 문화를 가진 ‘숙련기술장려 모범업체’에는 제과제빵 기계 제작 업체인 대흥소프트밀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선정된 우수 숙련기술인과 모범사업체에 대한 시상식은 9월 1일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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