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를 코앞에 두고도 공사를 진행해 학부모 반발이 거센 충남 천안 한들초등학교 개교가 계획보다 10일 늦춰진다.
29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한들초교 개교 일정을 당초 9월 1일에서 11일로 늦추기로 했다.
한들초는 인근 불당동 환서초교 등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설되는 학교로 학생 450여명이 전학 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축공사는 학교용지 관련 소송에 장마철 집중호우까지 겹치는 바람에 당초 예정인 8월 초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 공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학부모 300여명은 학생안전과 실내 공기질 등 교육여건 미비를 이유로 “아이들을 이 학교에 보낼 수 없다”며 개교 연기를 요구해 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공사일정으로 개교일정을 늦추고 학부모가 염려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전학하려던 환서초교 학생들은 해당 학교에서 다음 달 8일까지 수업을 받게 돼 수업결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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