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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도발에 “미국 전략자산 전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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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北 도발에 “미국 전략자산 전개 검토”

입력
2017.08.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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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ㆍ맥매스터 전화통화서 추가제재 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월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월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 실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15분간 맥매스터 보좌관과 통화하고, 북한의 연이은 전략도발에 따른 엄중한 안보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양측은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를 위해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광범위한 대처방안뿐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추가적 대북제재 추진 등을 협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이날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우리 군에서 미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어 한반도 상황에 대한 양국 정상의 심각한 인식을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 도발에 대처해 나가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현재 방미 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이날 출국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고위당국자 간 북한 전략 도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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