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만달러 투자…亞 최대 규모
年 생산량 30만→48만㎥로 늘어
호찌민 아파트 특판 시장 공략
동화기업이 28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빈푹성 지역에 위치한 ‘VRG DONGWHA(이하 VRG동화)’ 공장에서 두 번째 중밀도섬유판(MDF)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화기업은 국영기업인 베트남 고무공업 그룹(Vietnam Rubber GroupㆍVRG)과의 합작으로 지난 2008년 VRG동화를 설립, 1억 4,000만달러를 투자해 2012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VRG동화는 약 38만㎡ 부지에 47m 프레스 1라인을 바탕으로 연간 30만㎥의 MDF를 생산하고 있다.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MDF 생산 시설이다. 이번에 6,600만달러를 투자, 26m 길이의 프레스 설비 1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연간 MDF 총 생산량은 48만㎥로 늘어났다.
동화기업은 안정적 원재료 공급이 가능한 VRG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동화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해 고품질 MDF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체 MDF 시장 수요는 약 120만㎥에 이르며, VRG동화가 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VRG동화는 안정적인 MDF 공급과 호찌민 아파트 특판 시장을 공략, 건장재 판매법인 ‘동화 베트남’ 과의 협업으로 베트남 목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룬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승명호 동화기업 회장은 인사말에서 “과학적 경영 관리로 1공장은 130% 이상의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2라인 준공으로 박판 중심의 MDF 생산도 가능해져 규격별, 제품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베트남 최고의 목질자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짠 응옥 투언 VRG 총사장은 “VRG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동화기업과의 합작으로 탄생한 VRG동화가 베트남 하이테크 생산의 발전과 함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2라인 준공이 이 같은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승 회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부사장,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 응우옌 반 로이 빈푹성 서기, 보 씨 럭 VRG 의장, 후이 안 밍 빈푹성 부성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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