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아중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
김아중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연경의 감정 표현과 조금씩 드러나는 트라우마, 비밀스러운 과거의 사건들을 그려갔다.
연경(김아중 분)은 자신의 본가이자 할아버지의 한의원에 머무는 허임(김남길 분)과 티격태격하고 있다. 특히 "며칠만 더 말미를 달라"라는 허임에게 "정 갈 데 없으면 조금 더 있든가"라며 말을 툭 던지고 무심한 듯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새벽에 먹을 것을 찾는 허임을 위해 컵라면 먹는 방법을 일러준 연경은 나무젓가락을 귀에 능숙하게 꽂고 포장 뜯기, 물 끓이기, 참치 얹어먹기 등 야식의 신세계를 열어줬다. 함께 장을 보러갔을 때는 마트에 처음 가본 허임이 이것 저것 좋아하며 소시지와 옷을 사달라고 하자 안 된다고 하면서도 몰래 소시지를 사고 티셔츠도 선물했다.
이같은 행동들을 비롯해 잠든 허임에게 몰래 이불을 덮어주는 것까지 연경은 겉으로는 툭툭거리면서도 허임을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허임을 향한 애정을 적지도 과하지도 않게 그려내는 김아중의 연기로 연경과 허임의 관계가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피를 흘리는 환자를 보며 충격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연경이 허임에게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해서 왔는데.. 내 눈 앞에서 사라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이 조성됐다. 연경이 이렇게까지 말할 수밖에 없던 이유에는 과연 어떤 비밀에 감춰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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