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손흥민/사진=토트넘 홈페이지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손흥민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EPL 3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25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될 때까지 70분간 뛰었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카타르와 8차전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재활해 온 손흥민은 앞선 리그 두 경기 동안은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즌 첫 리그 선발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신태용호에 합류하기 직전 70분을 뛰며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 있는 날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 골을 내줘 번리와 1-1로 비긴 것은 뼈아팠다. 토트넘은 시즌 1승 1무 1패(승점 4)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선에 배치돼 최전방의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전반 9분 페널티아크에서 에릭센에게 물 흐르는 듯한 매끄러운 패스로 슈팅을 유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얀 페르통언의 패스를 받아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왼발슛이 상대 톰 히튼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막히고 오프사이드도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후반 4분 알리가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유지해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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