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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3년 만에 ‘IS 보급로’ 국경도시 탈아파르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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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3년 만에 ‘IS 보급로’ 국경도시 탈아파르 탈환

입력
2017.08.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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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라크 국경도시 탈아파르 시내를 이라크군 소속 차량과 군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26일 이라크 국경도시 탈아파르 시내를 이라크군 소속 차량과 군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라크군이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보급 요충지였던 북부 니네베주의 국경도시 탈아파르를 결국 탈환했다. 2014년 6월 IS에 의해 이 곳을 점령당한 지 3년여 만이다.

이라크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일 탈환 작전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탈아파르의 29개 전 구역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 IS의 최대 근거지였던 모술에서 북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탈아파르는 시리아와 이라크 간 국경지대에 있어 IS가 양국을 오가며 인력 및 물자를 수송하는 중요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병력 5만명을 동원, 지난달 모술에서 패퇴해 탈아파르로 모인 IS 조직원 2,000명을 포위하면서 탈환 작전을 전개해 왔다. 탈아파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분쟁이 격화했던 지역으로, IS 이전에도 알카에다 등 수니파 무장조직의 근거지로 활용됐던 곳이다. 이라크군은 앞으로 중북부의 IS 거점인 하위자에 전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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