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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GS, 사회적기업 도와 ‘따뜻한 세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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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GS, 사회적기업 도와 ‘따뜻한 세상’ 만든다

입력
2017.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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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쇼호스트들이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평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를 돕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달 1회씩 '따뜻한 세상 만들기'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GS홈쇼핑 제공
GS홈쇼핑 쇼호스트들이 도네이션 방송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평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를 돕고 있다. GS홈쇼핑은 매달 1회씩 '따뜻한 세상 만들기'로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GS홈쇼핑 제공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장류 제조업체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전체 직원의 85%를 사회취약계층으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0년 설립해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중 공익사업단체 ‘행복나래’를 통해 지난해 GS홈쇼핑을 만나게 됐다. 이후 GS홈쇼핑의 도네이션 방송인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더덕구이를 판매했는데 이 방송만으로 2015년 전체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3억4,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도네이션 방송은 GS홈쇼핑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방송 시간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사회적기업에 돌아가게 된다.

구수담영농조합법인은 GS홈쇼핑 방송 덕에 매출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회사가 급성장한 덕에 기존에 10명이던 직원도 15명으로 늘었다. 백승석 구수담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아직 영세한 사회적 기업들에게 홈쇼핑이란 판로는 커다란 기회”라며 “GS홈쇼핑의 도움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사회취약계층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오제이주식회사도 GS홈쇼핑의 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상품을 알리고 판로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다. 오제이주식회사는 결혼이주여성에 일자리를 제공해 제주도의 특산품인 감귤주스와 오메기떡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소개된 뒤 감귤주스 누적 판매 12만병을 기록하며 2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배성우 오제이주식회사 대표는 “GS홈쇼핑의 도네이션 방송은 우리 회사의 판로 확대의 돌파구가 됐다”며 “이후에도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매달 1회씩 ‘따뜻한 세상 만들기’로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취약계층에게 일회성 성금을 전달하는 소극적 지원 대신 일자리 제공으로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GS홈쇼핑은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시작한 2010년 이후 8년간 78회 방송을 통해 44개 업체의 상품을 선보였다. GS홈쇼핑은 사회적기업 상품의 판매를 위해 방송시간을 기부하는 것뿐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이나 상품 구성에 참여하는 등 판매 전반에 걸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판로와 홍보가 절실한 사회적기업들은 GS홈쇼핑의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상품 판매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알리고 상품을 광고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고객 역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면서 나눔의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보에 도움을 줌으로써 적극적인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GS홈쇼핑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허창수 GS 회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허 회장은 평소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이 되기 위해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기본으로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사회공헌,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이를 토대로 GS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각 계열사별로 임직원 자원봉사 및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25 내일스토어 1호점인 GS25시흥행복점의 오픈식에 GS25와 중앙자활센터관계자들이 참석해 커팅식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25 내일스토어 1호점인 GS25시흥행복점의 오픈식에 GS25와 중앙자활센터관계자들이 참석해 커팅식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슈퍼마켓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전국 58개 GS나누미 봉사단을 조직해 2006년부터 저소득층 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어린이ㆍ어버이날 행사 지원, 어르신 나들이, 산책 등의 정서 함양 활동, 식사 지원, 김치와 연탄 등의 물품 기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랑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또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전달해 이재민을 돕고 복구 작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7월 폭우로 수해 피해를 입은 청주 지역과 5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 지난해 9, 10월 태풍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간접적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GS리테일은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노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내 일(My Job)을 통해 행복한 내일(Tomorrow)을 만들어 간다’는 뜻을 지닌 ‘내일스토어’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를 제공하고, 보건복지부는 점포 운영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기관인 지역자활센터는 GS25 내일스토어 운영을 위탁받아 참여 주민과 함께 점포를 운영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참여주민의 자립을 보다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게 됐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추천한 중증장애인을 GS25 직영점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니어인턴 제도에 참여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국에 걸친 GS25, GS수퍼마켓, 물류센터, 지역 사무실 등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 재해재난 구호활동, 사랑나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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