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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KPGA 첫 정상...다승자 배출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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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KPGA 첫 정상...다승자 배출은 다음에

입력
2017.08.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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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크린 골프 황제’이자 신인인 김홍택(24ㆍAB&I)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1호 다승자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김홍택은 27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ㆍ실크코스(파72ㆍ7,05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이근호와 맹동섭(이상 12언더파 276타)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로써 상금 1억4,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지난 달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하반기 첫 대회였다. 지난 2006년 KPGA 선수권 이후 11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KPGA 정규 투어 대회이기도 했다.

우승자인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 황제’로 통한다. 지난 5월 투어 SK텔레콤오픈을 나흘 앞두고 출전한 스크린골프대회 삼성증권 mPOP G투어 1차 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받은 우승 상금은 1,200만 원이었다.

지난 해 2부 챌린지 투어 6차전에서 우승, 상금 7위를 기록하면서 올 해 KPGA 1부 투어 시드를 따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레슨 프로 출신인 아버지 김성근(50)씨와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추며 마침내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물을 냈다.

이날도 그는 틈틈이 아버지의 조언을 받았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17번홀(파3) 파 세이브 직후 18번홀(파5)로 향하면서도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다.

전날 2위 최민철(29)에 4타를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홍택은 최종 4라운드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이어진 3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전반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안정적으로 막으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후반 초반 5개홀에서 파 행진을 하던 그는 15번홀(파5)에서 2m 거리 버디를 넣은 데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순간 김홍택의 뒤로는 갤러리들이 띠를 이뤘다. 갤러리들은 화끈한 장타를 보여준 김홍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3위(296.521야드)에 올라 있는 장타자다.

김홍택은 “3, 4라운드 때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았다. 그래도 공격적으로 경기하려고 했다. 그게 잘 먹혔다”며 “하반기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와 나눈 대화와 관련해선 “핀 공략이나 공을 보내지 말아야 할 곳 등을 상의했다”고 전했다. 스크린 골프를 두고는 “골프를 하는 데 도움 많이 됐다. 앞으로도 대회에 나가는 등 계속 할 예정이다”고 웃었다.

시즌 1호 다승자는 이번 대회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양휘부(74)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로 다른 우승자가 계속 나오는 것보단, 다승을 하는 선수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스타가 탄생해야 투어 인기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지만, 아쉽게 다승자는 배출되지 못했다.

맹동섭(30)과 이정환(10언더파 278타ㆍ4위), 최진호와 장이근(1언더파 287타ㆍ공동 34위), 김성용(이븐파 288타ㆍ공동 43위), 이형준(1오버파 289타ㆍ공동 47위), 김우현(3오버파 291타ㆍ공동 55위) 등 시즌 1승을 거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7명은 시즌 2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부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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