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LPGA 전인지./사진=LPGA 제공.
전인지가 주춤했으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전인지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골프클럽(파71ㆍ6,419야드)에서 열린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때렸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전인지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되며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선두는 나란히 10언더파 203타를 친 모 마틴(미국)과 니콜 라르센(덴마크)이다.
전인지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올해 준우승만 4번의 불운을 딛고 28일 최종 라운드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인지는 16번 홀(파4)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은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그린 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 역시 그린을 지나치는 등 고전했다. 네 타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린 전인지는 보기 퍼트마저 빗나가면서 이 홀에서만 두 타를 잃었다.
그러나 전인지는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와 격차를 다시 1타로 좁혀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3개로 막아 5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의 이미림은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이로 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유소연과 허미정도 7언더파 206타 공동 6위에서 마지막 날 대역전을 노린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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