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맥그리거 vs 메이웨더/사진=SNS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먹그리거의 대결이 마침내 벌어진다.
각각 프로 권투와 UFC를 대표하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
서로가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둘의 대결은 41년 전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와 프로 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가 치렀던 싸움의 재판이 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대를 주름 잡던 알리와 이노키의 승부는 한 마디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UFC 맥그리거와 복싱 메이웨더는 1976년 6월 26일의 알리-이노키전 이후 서로 다른 격투기 종목의 챔피언끼리 격돌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프로 복싱 WBAㆍWBC 통합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던 알리는 일본이 자랑하는 프로레슬러 이노키와 경기를 하면 600만 달러를 준다는 제안에 응했다. 600만 달러는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거액이다.
알리-이노키전은 34개국에서 위성으로 생중계되며 14억 명이 지켜봤으나 최악의 졸전이었다. 알리는 이노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밖으로 돌았고 이노키는 15라운드 내내 누워있다시피 했다. 결국 무승부가 선언돼 세계 격투기 팬들을 분노케 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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