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
청와대는 2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8일 ICBM(대륙간탄도탄)급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9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250여㎞로, 현재 단거리 발사체인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포착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원회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2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한반도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두 차례 ICBM급 미사일 발사와 달리 이번엔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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