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정체를 알기 힘든 애견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저녁 8시 55분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애견남의 정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남자 고 씨가 휴가를 간다며 지난 7월 애견호텔에 맡긴 것이 그려졌다. 견주는 개를 맡긴 2주 동안 매일 애견호텔 운영자에게 강아지의 안부를 물으며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찾아오기로 한 날부터 연락이 끊겼다.
운영자는 “보통은 유기하기 위해 바로 잠수를 타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없다”며 처음에는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한 달이 훌쩍 넘어 진짜 견주라며 한 여자가 찾아왔다.
남자는 왜 남의 개를 맡기고 사라진 것일까. 진짜 견주는 “남자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망고와 함께 남자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화가 난 애견호텔 운영자는 남자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고,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났다. 그 남자와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로, 남자로부터 자동차 구매를 요구받았다고 했다.
이후 또 한 여자가 등장했다. 강아지 망고를 이용해 한 여자와 접근했으나 강아지가 걸림돌이 되자 애견호텔에 버린 것이었다.
길게는 3개월, 짧게는 10일을 만난 여자들은 단기간 만났지만 그와 결혼을 마음 먹었었다. 여자들은 “돈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힘들어 했다.
고 씨는 중학교 동창을 사칭하고 다녔고, 올해 29세이며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왼팔 전체에 문신이 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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