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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2달 동안 4명을 만난 남자, 그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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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2달 동안 4명을 만난 남자, 그의 정체는

입력
2017.08.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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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가 방송됐다. SBS 캡처
‘궁금한 이야기 Y’가 방송됐다. SBS 캡처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정체를 알기 힘든 애견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저녁 8시 55분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애견남의 정체’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남자 고 씨가 휴가를 간다며 지난 7월 애견호텔에 맡긴 것이 그려졌다. 견주는 개를 맡긴 2주 동안 매일 애견호텔 운영자에게 강아지의 안부를 물으며 살뜰히 챙겼다. 하지만 찾아오기로 한 날부터 연락이 끊겼다.

운영자는 “보통은 유기하기 위해 바로 잠수를 타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없다”며 처음에는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한 달이 훌쩍 넘어 진짜 견주라며 한 여자가 찾아왔다.

남자는 왜 남의 개를 맡기고 사라진 것일까. 진짜 견주는 “남자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망고와 함께 남자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화가 난 애견호텔 운영자는 남자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고,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났다. 그 남자와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로, 남자로부터 자동차 구매를 요구받았다고 했다.

이후 또 한 여자가 등장했다. 강아지 망고를 이용해 한 여자와 접근했으나 강아지가 걸림돌이 되자 애견호텔에 버린 것이었다.

길게는 3개월, 짧게는 10일을 만난 여자들은 단기간 만났지만 그와 결혼을 마음 먹었었다. 여자들은 “돈보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힘들어 했다. 

고 씨는 중학교 동창을 사칭하고 다녔고, 올해 29세이며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왼팔 전체에 문신이 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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