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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단독 선두' 김홍택 "부족한 쇼트게임과 퍼트, 잘 돼 만족"

입력
2017.08.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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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사진=K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인 김홍택(24)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김홍택은 25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코스(파72·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자신의 18홀 최저타수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김홍택은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다음은 김홍택과 일문일답.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소감은.

“바람이 세찼던 어제와 비교해 날씨가 좋았고 드라이버 샷이 잘돼 두 번째 샷에서 짧은 아이언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쇼트게임과 퍼트가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기대 이상으로 잘 돼 기쁘다. 전반에(10번홀 출발)는 4m 거리 이내의 짧은 버디 퍼트 기회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후반 홀 들어 몇 번의 실수가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 하루였다.”

-경기 중 가장 까다로웠던 홀을 꼽는다면.

“15번홀(파5)이다.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을 할 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짧게 끊어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드라이버를 선택했고 페어웨이 중앙에 잘 안착 시킨 후 버디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을 생각해 보면 전반적으로 드라이버 샷 감에 따라 성적이 따라가는 느낌이다.”

-체격이 다부지고 신장에 비해 손, 발이 큰 것 같다. 장타에 도움이 되는가.

“키는 173cm이고 몸무게는 78kg이다. 신발은 280mm, 장갑은 25호를 착용한다. 손발이 크니 그립이나 몸의 중심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은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관리해온 꾸준한 체력이 장타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KPGA 챌린지 투어에서 경기했던 것과 비교해 코리안 투어는 어떻던가.

“무엇보다 성적에 대한 걱정이 경기에 반영이 됐던 것 같다. 대회 첫째 날부터 컷 오프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하니 잘 풀리지 않았다. 아버지(김성근씨)께서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부터 3개 대회째 캐디를 해주시고 계신다. 본 대회 참가 전 ‘성적에 대한 걱정 보다 하루하루 라운드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 아버지는 어릴 때 야구를 하셨고 골프도 수준급인데 경기 중 상황에 따른 아버지의 조언이 정신적인 면에서 의지가 됐다.”

부산=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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