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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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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추진

입력
2017.08.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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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연합뉴스
피츠버그 강정호. 연합뉴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30)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출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비시즌에 필드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Aguilas Cibaenas)에서 뛸 수 있다는 소식은 남미 야구 소식을 다루는 한 웹사이트 트위터에서 처음 전해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유지됐다. 그의 음주 운전은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적발된 것이어서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도 취소됐다. 이 때문에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한국에 발이 묶여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제한 선수’로 묶어 놓았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이 보내준 피칭머신 등으로 훈련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보통 10월말 시작한다. 윈터리그에서 뛸 수 있다면 강정호는 실전 감각일 익힐 수 있고,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2018년까지 계약돼 있고, 구단 옵션으로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MLB닷컴은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내년 복귀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지만 희망도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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