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갤럭시노트8가 24일부터 본격적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9월 7일로 예상되는 국내 일정보다 2주나 빠른 셈이다. 주요 이동통신 매장들은 광고 포스터와 함께 실물 제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했고 360도로 촬영할 수 있는 ‘기어360’ 카메라 등을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24일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이동통신매장 AT&T 한쪽 벽면에는 갤럭시노트8의 강화된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포스터 앞에 갤럭시S8ㆍS8플러스 제품과 나란히 미드나이트 블랙 색상 갤럭시노트8 제품이 설치돼 있었다. AT&T에서 갤럭시노트8 출고가는 949.99달러(107만원)다.
AT&T 매장에서 갤럭시노트8를 이리저리 만져보던 스티브씨는 “어제 생중계로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를 봤다“며 “갤럭시S8플러스처럼 시원시원한 대화면에 S펜까지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예약 구매자를 위한 사은품도 안내되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무선충전기는 모두 제공되고 360카메라 또는 256기가바이트(GB) 마이크로SD 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며 “미드나이트 블랙과 딥 씨 블루, 메이플 골드, 오키드 그레이 등 4가지 색상 중 미국 AT&T에서는 그레이를 제외한 3가지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64GB 모델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는 64GB와 128GB, 256GB로 구성된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로 카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다른 매장에서도 64GB만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매장 T모바일에서는 24개월 약정 시 할인 가격도 제시했다. T모바일 직원 캐서린씨는 “T모바일에서 출고가는 959달러이고 24개월 약정 고객은 930달러로 살 수 있다”며 “오늘 아침부터 갤럭시노트8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방금 고객 1명이 예약해 갔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8의 정식 출시일은 9월 15일이다. 한국과 미국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4가지 색상 중 골드를 제외한 3가지 색상만 판매된다. 용량은 64GB와 256GB 2가지 모델만 출시된다.
글ㆍ사진 뉴욕=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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