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진격의 거인'이 가을야구를 향해 거침없이 달린다. 롯데가 LG를 넘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6위 LG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와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마운드와 타선에서 LG를 압도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79로 조금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승준은 중요한 경기에서 베테랑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송승준에 막힌 LG 타선은 번번이 힘없이 돌아서야 했다.
타선도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내줬다. 2회 1사 1,2루에서 문규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낸 롯데는 4회 김동한의 솔로포로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전준우와 최준석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 후반에는 롯데 방망이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7회 3점을 더 뽑아내 7-0으로 점수 차를 벌린 롯데는 8회 손아섭의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LG의 추격 의지까지 완전히 꺾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선전했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6월8일 7위로 떨어진 뒤 5강에서도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8월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에 치른 20경기에서 14승6패로 승률 0.700(2위)를 거뒀다. 순위는 4위까지 끌어올렸다.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 이제는 5위 넥센, 6위 LG, 7위 SK와 벌이는 중위권 싸움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팀이다.
롯데는 이제 26경기를 남겨뒀다.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2012년을 끝으로 4년 연속 좌절됐던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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