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사진=에버턴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잉글랜드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인 웨인 루니(31·에버턴)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루니는 23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이제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다만 언제나 열정적인 잉글랜드 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이 전화를 해 와 다음 경기에 잉글랜드 팀에서 뛰어달라고 부탁하셨다"며 "감사했지만, 고심 끝에 대표팀에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답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은 나에게 언제나 특별했다. 선수나 주장으로 뽑힌 순간들은 모두 진정한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9살 때 에버턴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천재적인 소질을 보인 그는 17살 때인 2003년 2월 당시 역대 최연소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 해 8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 예선에서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최연소 득점자로도 기록됐다.
2006년과 2010년, 2014년 3차례 월드컵에 나섰고 4차례(2008, 2009, 2014, 2015년)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A매치 119경기(역대 2위)에 출전해 53골(역대 1위)을 성공시켰다. 그의 마지막 A매치였던 지난 해 11월 스코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에서도 도움 1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그레그 클라크 잉글랜드 축구협회장은 "당대 아이콘이자 의심의 여지 없는 전설이다"며 "루니의 대표팀 은퇴를 지켜보는 일은 슬프지만, 그의 결정은 존중한다"고 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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