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의 연기 내공이 빛난다.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서 파트너 이유리와 완벽 호흡을 보이고 있는 류수영이 마지막까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류수영은 엘리트코스만 밟고 살아왔지만 방송국에선 자타공인 ‘미이너스의 손’을 자랑하는 예능국 PD 차정환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의 시작을 알렸다. 뽀글 머리와 자연스러운 의상을 소화하며 씁쓸한 사회의 맛을 표현, 캐릭터의 특성을 한층 살려냈다.
또한 류수영은 특유의 달달한 눈빛은 첫사랑과 재회 후 로망을 생성하며 팔색조 매력을 배가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 인턴제를 시작한 뒤에는 무던한 노력으로 멋진 남편, 아내 바보가 됐다.
특히 이유리와 찰떡 케미스트리로 만들어낸 화끈하고 달달한 사랑 애정 표현에선 류수영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정점을 찍었다. 다정한 말투부터 능글맞은 표정이 이들의 신혼 생활에 알콩달콩한 재미를 더했다.
이렇듯 류수영은 때로는 진지하고 멋진 모습으로 때로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인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세심하고 촘촘한 연기력으로 20년 연기 내공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오는 27일 52회로 종영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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