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이블’이 오늘 개봉한 가운데, ‘테이블의 일기’ 특별 동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24일 공개된 ‘테이블의 일기’ 영상에서는 하루 동안 테이블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인 테이블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하루 또 하루.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눕니다”라는 테이블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영상에서는 네 커플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는 주요 대사들을 소개한다.
여기에 테이블의 짧은 코멘트가 하나씩 달리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옛사랑의 기억을 돌아보다 씁쓸해지기도 하고”라는 멘트 뒤에는 오랜 시간 뒤 재회한 커플이 등장하고,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는 길을 몰라 헤매고 상처도 주죠”라는 말 이후엔 하룻밤 사랑 뒤 훌쩍 떠난 남자와 그를 만나온 여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기 결혼을 모의하기 위해 만난 두 여자에게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과 의외의 진심이 통하기도 하고”라는 말이, 결혼이라는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는 옛 연인들에게는 “지나간 인연에 흔들리기도 하고 잡고 싶은 마음을 붙잡기도 합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네 커플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늦여름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감성 비주얼리스트 김종관 감독과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이 만나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더 테이블’은 다소 실험적인 시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각 배우들의 애정과 이제는 잘 만들어지지 않는 멜로 드라마를 향한 김종관 감독의 애정과 갈증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배용준♥박수진 둘째 가졌다 "임신 초기 단계"(공식입장)
크리스틴 스튜어트, 해킹으로 노출 사진 유출 "법적대응"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