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성민/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김성민(23)이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선발 투수진에 고민하고 있던 장정석(44) 넥센 감독을 더 기쁘게 한 승리였다.
김성민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은 한 경기 개인 최다인 7개를 솎아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6탈삼진이었다.
1회부터 삼진 세 개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후속 김헌곤을 모두 삼진 처리한 뒤 구자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마무리지었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지만 이지영을 유격수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아냈다.
가장 큰 고비는 2-0으로 앞선 6회였다.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주고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놓였다. 하지만 그는 러프-이승엽-조동찬으로 이어진 상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그는 7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팀이 5-1로승리하면서 김성민은 시즌 3승(1패) 째를 신고했다.
넥센은 외국인 투수 브리검과 밴헤켄, 토종 선발 최원태까지 1~3선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뒤를 받쳐줄 4, 5선발이 불안하다. 장정석 감독은 "4, 5선발이 불안하다는 게 우리 팀이 약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성민이 꾸준한 활약만 이어간다면 팀의 약점도 지울 수 있다.
김성민은 경기 후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순위권 다툼 상황에서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어 "1회에 좋지 않으면 경기 내내 계속 힘든 상황이 이어진다. 그래서 1회에 더 신경써서 던졌고, 오늘은 리듬이 좋아서 좋은 투구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 최다 탈삼진을 의식했다기 보다 한 타자, 한 타자에 간절한 마음으로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척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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