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14일 전역에서 개최
유네스코 등 16개국 3,500명 참석
성산음악회 117개국으로 전파
제주도가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에 들어갔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다음달 10일부터 5일간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과 기념음악회,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 등 기념행사를 도내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0주년 기념행사에는 키르스티 코바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사무총장, 팀 베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 국장 등 유네스코 관련 기관의 외국 인사와 미국 하와이, 호주 태즈메이니아 등 세계유산 자매결연지역 관계자, 국내 세계유산 관계자 등 16개국 3,500여명이 참석한다.
첫날은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방송사주관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낭만 제주 자연음악회’가 열린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음악회에 출연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축하하며, 공연은 117개국으로 송출된다.
11일부터 나흘간은 롯데시티호텔에서 ‘지속가능한 관광과 보존을 위한 협력’이란 주제의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과 팸투어가 개최된다. 포럼은 국제다중보호지역(MIDAS) 관리를 위한 방법론 도출 등 총 1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영국 자이언츠 코즈웨이와의 자매결연식, 제주 8개 자매결연지역과의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매결연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부대행사는 칠머리당영등굿 시연, 전통혼례식,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붓글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기념행사에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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