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송파상운 버스 운행중지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차량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운행중지가 예상됐던 6개 노선에 차량 58대를 긴급 투입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긴급 투입되는 차량은 송파상운 차고지 인근 13개 업체에서 조달했다.
송파상운 소속 버스의 운행중단은 거여 2-2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버스회사와 서울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불거졌다. 시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계획에 따라 송파상운이 차고지를 비워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송파상운 측은 대체 차고지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팽팽히 맞섰다. 이달 14일에는 송파상운과 시가 정면 충돌해 버스 6개 노선 82대의 운행이 중단된 적도 있다.
이에 법원은 송파상운 차고지 부지를 대상으로 인도집행 판결을 내렸고, 인도집행 진행이 예정된 23일 오전 11시부터 송파상운 6개 노선이 운행하지 못하게 될 상황에 놓였었다.
시는 이번 긴급 차량 투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해당노선이 현재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배차시간이 다소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송파상운에 대해서는 미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ㆍ면허취소 등 모든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현재 송파상운이 운행하고 있는 6개 노선에 대해서는 시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예비차량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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