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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해경 첫 행사… 인천서 열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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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해경 첫 행사… 인천서 열리는 까닭

입력
2017.08.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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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한 해양경찰의 날 첫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해양경찰청은 다음달 13일 인천 해경부두에서 해양경찰의 날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해양경찰의 날은 당초 9월10일이지만 이날인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13일 개최하기로 했다.

해경으로서는 조직이 부활한 이후 처음 갖는 행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해양경찰의 날은 우리나라 실질적인 해양 영토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가 법제화되고 발효된 1996년 9월10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하지만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해경이 해체됐고 이후 해양경찰이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되고 지난 해 인천을 떠나 세종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해경청은 인천 해경부두의 접근성이 용이한데다가 인천시민들이 해경부활을 줄곧 주장해 온 우호 도시라는 상징성을 토대로 인천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 행사가 해양경찰청 인천 환원에 대한 실질적인 전 단계의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인천보다 뒤늦게 타 지역에서도 유치 주장을 벌이고 있지만 인천에서 해양경찰의 날 행사 진행은 인천 환원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경 관계자는 "세월호 이전 해양경찰청 시절에는 본청과 해경 전용부두 등에서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며 "현재 인천에서 행사 개최를 전제로 세부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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