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열린우리당 출마 낙선 이력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 남ㆍ울릉) 의원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당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포항의 한 식당에서 핵심당원 20여명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강석호 의원과 잘 합의해 단일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강석호(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적은 없지만 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박 의원의 포항지역사무소 관계자도 “출마 의사를 밝힌 것 맞다”며 “’하드웨어인 경북도청 건물은 북부지역으로 갔으니 소프트웨어인 도지사는 포항이나 영덕의 동남권에서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내 지역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지사에는 강석호 의원 외에도 이철우(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포항 남ㆍ울릉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이듬해 10월 30일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서 포항 남ㆍ울릉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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