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ㆍ통제에 초점 맞춰 계획 수립”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1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 줄어든 것은 북한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중동 방문을 위한 요르단행 항공기 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군 병력이 기존 UFG 연습 때보다 수천 명 감소한 것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수십 년간 계속돼 온 이 훈련은 본질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며, 오판이 없도록 신중하게 계획이 수립됐다”며 “(미군) 병력 숫자는 북한 관련 요인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올해 훈련이 ‘지휘와 통제’에 초점을 맞춘 데 따라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UFG 연습에 대해 “한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됐음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뒤, “(올해에는) 특정한 상황으로 인해 ‘지휘부’에 방점을 둔 훈련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UFG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1만7,500명으로, 지난해(2만 2,500명)보다 5,000명 줄어들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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