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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광산구청사 인근 가장 ‘핫’했다

입력
2017.08.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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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후환경센터 조사 결과

10~11일 낮 평균 37.2도 최고치

밤엔 광주송정역 최고 기온 32.7도

올해 여름 폭염특보가 계속된 광주에서 낮 시간대 가장 뜨거웠던 곳은 ‘광산구청사 인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도 광산구청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광주송정역 입구’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여름 가장 ‘핫’한 곳은 광산구였던 셈이다.

(재)국제기후환경센터는 10~11일 광주 도심 78곳에서 하루 두 차례(주ㆍ야간) 열(熱)환경 조사를 벌인 결과, 낮 시간대(오후 2~3시)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이 ‘광산구청사 인근’으로 37.2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시간대 평균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북구 일곡동 한국아파트’로, 32도였다.

주거지역 중 주간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산구 신창동 부영사랑으로 3차 아파트 단지 내’로 36.6도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단지는 주거지역 가운데 주ㆍ야간 평균 기온차(8.6도)도 가장 컸다. 이번 기온 측정은 기상청의 기상관측규정을 준용해 지면에서 1.5m 높이에서 이뤄졌다.

또 야간(오후 8시~9시)에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32.7도를 기록했던 ‘광주송정역 입구’였다. 반면 이 시간대 ‘광주 시민의 숲 녹지공간’은 25.9도를 기록해 가장 낮은 평균 기온을 보였다. 주ㆍ야간 온도차가 가장 컸던 곳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용산차량기지 부근 수변공간’으로, 11일 측정 당시 무려 10도 차이(낮 36.4도ㆍ야간 26.4도)를 보였다.

측정 기간 주간 평균 습도가 가장 높은 곳은 ‘우치공원 내 녹지공간’으로 57.6%였다. 야간엔 ‘용산차량기지 부근 수변 공간 부근’이 85.4%로 가장 높았다. 측정 기간 전체 지점의 주간 평균 기온은 10일 34.5도, 11일 34.8도로 광주지방기상청이 관리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보다 각각 1.4도, 1.5도씩 높게 나타났다.

국제기후환경센터는 이번 측정 결과를 토대로 광주지역 열환경 특징과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보고서 및 열섬지도를 11월쯤 발간할 예정이다. 국제기후환경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시의 열환경을 측정해 기초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광주시가 이 같은 실측 자료를 기반으로 해 폭염 및 도시열섬 대책을 마련한다면 열섬 대응의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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