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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독도는 우리땅’ 입증 학술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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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독도는 우리땅’ 입증 학술토론회

입력
2017.08.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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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서

고흥 주민 독도 이주 과정

명칭 사용 정착과정 밝혀

‘독섬, 석도(石島), 독도(獨島)’ 주제로 열리는 학술 토론회 포스터.
‘독섬, 석도(石島), 독도(獨島)’ 주제로 열리는 학술 토론회 포스터.

전남 고흥군과 우리문화가꾸기회는 22일 국회도서관에서 ‘독섬, 석도(石島), 독도(獨島)’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고흥 사람들이 울릉도와 독도로 이주한 과정과 전라도 방언이었던 독섬이 석도, 독도라는 명칭으로 정착한 내용을 밝힌다.

이훈석 우리문화가꾸기회 대표는 발제문을 통해 “고흥 사람들은 돌로 된 섬을 독섬, 독도 혹은 한자식으로 석도라고 불렀다”며 “고흥군 앞바다에 있는 4개의 섬은 과거에 모두 독섬으로 일컬어졌는데, 지적도를 만들면서 석도, 독도, 독섬으로 지명이 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흥군에 있는 무인도 206개 중에 독섬이 1개, 독도가 1개, 석도가 2개 있다”고 재확인한 뒤 “이 섬들은 원래 돌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은 고문헌에 나오는 석도를 독도로 간주할 증거가 없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라고 이 대표는 강조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이종훈 춘천교대 교수는 우리문화가꾸기회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조선어사전’ 초판본을 바탕으로 독도의 명칭을 고찰한다. 또 이동식 우리문화가꾸기회 이사는 일제강점기 언어학자인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ㆍ1882~1944)가 ‘돌’이라 단어를 당시 전라도 지역에서 ‘독’으로 발음한다고 조사했던 내용을 분석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일본이 독도 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라도 방언이었던 독섬이 석도, 독도라는 명칭으로 정착한 과정과 고흥 사람들이 독도로 이주한 과정 등을 밝히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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