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한도전’ 정준하 연기에 마이클 켈리도 칭찬 “훌륭한 배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한도전’ 정준하 연기에 마이클 켈리도 칭찬 “훌륭한 배우”

입력
2017.08.20 10:17
0 0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국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했다. 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멤버들이 미국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했다. 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이 미국 드라마 오디션 도전을 통해 멤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543회는 미국 드라마 오디션 도전기인 ‘LALA 랜드’의 마지막 이야기로 구성됐다.

멤버들은 이날 넷플릭스의 코미디 드라마 ‘글로우’의 새로운 프로레슬러 배역 도전에 나섰다.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오디션에 임한 멤버들. 정준하는 전매특허인 ‘먹방’을 장기로 보여줬다. 포도를 한꺼번에 먹으려고 했지만, 제작진이 너무 큰 미국 포도를 공수하는 바람에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유재석도 미리 마련했던 음악이 제때 나오지 않아 당황했다. 그래도 미국 제작진은 두 사람의 열정과 재치를 칭찬했다.

박명수는 평소 성격과 달리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긴장감에 거듭된 실수를 했고, 미국 제작진의 배려 속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디션에 재 도전했다. 다시 마음을 잡은 박명수는 준비한 연기를 차근차근 보여줬다. 특히 상황극은 제작진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명수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미국 제작진은 멤버들의 연기를 모두 본 후 열정과 자신감이 넘친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멤버들은 넷플릭스의 미국 정치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오디션을 치렀다. 이번 오디션 역시 새 시즌의 새 캐릭터를 찾는 오디션이었고, 멤버들의 연기는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역인 배우 마이클 켈리가 평가했다.

박명수는 5년 전 MBC에서 받은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어필했다. 몸개그도 시도했다. 마이클 켈리는 박명수에 대해 “Wow What a trip(와우 완전 웃겨요)”이라고 평가했다.

전날부터 진지하게 연기 연습을 하던 정준하는 평소 장난스러운 모습과 달리 진지하게 한국 정치인 배역 연기를 했다. ‘동네 바보형’은 온데간데없고 카리스마가 넘쳤다. 마이클 켈리는 추가로 즉석 연기를 주문했다. 국회 연설 중 용변이 급한 상황 설정을 제시했다. 정준하는 훌륭히 연기를 했고, 마이클 켈리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준하에 대해 “훌륭한 배우”라며 “‘하우스 오브 카드’뿐만 아니라 그 어떤 TV 영화에도 나올 수준”이라고 칭찬했다. 정준하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렇게 다음 시즌의 새 캐릭터를 구상하는 네 작품의 정식 오디션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오디션인 판타지 드라마 ‘알파스’ 오디션을 봤는데, 이는 제작진의 ‘좀비 몰카’라는 빅 피처가 담겨 있었다. 이 작품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였고, 제작진이 사람이 동물로 바뀌는 상황 설정이 있다고 속여 멤버들은 동물 연기를 해야 했다.

정준하는 열심히 동물 연기를 하고 귀엽게 춤을 췄으나 미국 제작진은 웃지도 않고 진지하게 살펴보기만 했다. 반응이 없는 제작진의 눈치를 살피며 정준하는 민망해 했다. 이어진 양세형, 유재석, 하하도 열심히 연기했지만 너무도 진지하게 평가만 하는 제작진의 자세에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모두들 “너무 창피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마지막 주자인 박명수는 뻔뻔하게 동물 연기를 펼쳐 유재석으로부터 “오디션 타짜”라는 부러움 섞인 농담을 들었다.

오디션 결과 유재석, 하하, 양세형이 1차에 합격했다. 세 사람은 2차 오디션을 봤다. 이들은 영화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세 명은 엘리베이터를 탄 후 갑작스러운 좀비 분장을 한 좀비 떼의 공격에 두려움에 떨었다. 하하는 몰래 카메라를 기획한 김태호 PD를 원망했다.

좀비 떼는 미국 ‘워킹데드’ 체험관에서 좀비 연기를 하는 배우였고 멤버들이 기대했던 ‘알파스’는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였다. ‘알파스’ 제작진이라고 했던 캐스팅 디렉터는 ‘워킹데드’ 체험관을 이끄는 제작진이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멤버들을 속이기 위해 준비한 몰래 카메라이자 ‘워킹데드’ 체험관 배우 오디션이었다. 미국 드라마에 출연할 줄 알고 기대를 가졌던 세 명의 멤버들은 크게 실망했지만 이내 좋은 점을 찾으며 열정적으로 좀비 역할에 빠져들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새로운 시즌의 새 캐릭터를 찾는 미국 드라마 출연 기회를 얻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했다. 캐릭터에 맞게 상황극을 만들며 열정 가득한 연기를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미국 드라마 출연이라는 무모한 도전에 나섰던 멤버들의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모든 오디션을 마친 후 제작진은 “미드 오디션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하며 향후 미국 드라마 출연 가능성을 열어 두는 바람으로 특집을 마무리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Hi #이슈]태연 자카르타 입국 영상 보니 '공포와 혼돈의 무질서'

이상순♥이효리, 관광객들에 몸살 "쉬게 해달라" 호소(전문)

류준열, 혜리와 열애 인정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길"(공식입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