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윌 마이어스가 한 이닝에서 2루, 3루를 연거푸 홈친 데 이어 홈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을 올리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마이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출전해 4회말 좌전 적시타를 때린 뒤 후속 타자 타석에서 이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한 이닝에 2루와 3루, 홈 도루를 모두 성공한 것은 2011년 디 고든(당시 LA 다저스) 이후 처음이다.
팀의 좌완 투수 클레이턴 리처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9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리처드는 이날 완봉으로 시즌 6승(12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84로 뚝 떨어뜨렸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3승 7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필라델피아의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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