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온ㆍ오프라인 동시 웨딩기획전
갤러리아百, 10ㆍ20ㆍ30ㆍ40주년 기혼자에게도 혜택
전통적인 결혼 시즌인 가을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혼수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는 온ㆍ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열리거나 기혼자를 겨냥한 행사도 함께 열려 소비자들이 누리는 할인혜택의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8~27일 전국 33개 전 점포에서 가전, 가구, 시계, 보석 등 다양한 혼수ㆍ예물 상품과 결혼 패키지를 선보이고, 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도 17~24일 웨딩기획전을 연다.
온ㆍ오프라인에서 비슷한 시기에 혼수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은 최근 온라인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이 7월 한 달간 웨딩센터 방문고객 3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모두 활용해 결혼 관련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답변(55%)이 ‘전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35%) 보다 훨씬 많았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 내 웨딩센터와 온라인몰 ‘엘롯데’ 웨딩관에서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패키지 상품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결혼식 촬영 상품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 달 17일까지 전 지점에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결혼 10ㆍ20ㆍ30ㆍ40주년을 맞이한 기혼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는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07년, 1997년처럼 결혼한 연도가 7로 끝나는 기혼자들도 행사기간에 ‘갤러리아 웨딩 마일리지’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의 7%(최대 500만원까지)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그 외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록시땅 디바인 탄력&광채 세트’, 더 플라자 객실 업그레이드와 페이셜 패키지 15% 할인 혜택이 담긴 ‘스페셜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가전 및 가구는 구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한 점을 착안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혼자들에게도 주요 가전과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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