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려대 인근 캠퍼스타운에 청년 창업 공간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5가 일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청년 창업 공간인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5곳이 17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청년문제와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캠퍼스타운 1호 시범사업지에서 나온 첫 성과다.
고려대가 임차 보증금을, 시가 임차료를 각각 부담한다. 352.53㎡ 규모 공간에 청년 창업가 11팀이 입주한다. 비싼 사무 공간 임대료와 24시간 창업에 전념할 수 없는 작업공간과 숙소 간 거리 등이 창업의 걸림돌로 꼽혔기 때문이다. 실제 시가 지난해 안암동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창업자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창업 공간 부족'이란 답이 많았다.
스튜디오에 입주하는 11팀은 두 차례에 걸친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뽑혔다. 사무집기와 사무기기, 창업 활동비, 3개 교육 프로그램 등이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별도 임차료는 없다. 사용료도 전기ㆍ수도 등 공과금이 5만원을 넘을 때 초과분만 내면 된다. 기본 활동비로 2인 이하 팀에는 300만원, 3인 이상일 때 1인당 100만원씩 더 준다.
시는 고려대와 지난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반기에는 하숙집 운영자와 함께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안암동 하숙문화 워크숍’ 등 사업을 펼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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