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시도교육청ㆍ군, 계란 사용 전면 중단
경기ㆍ충남교육청ㆍ제주교육청은 제한적 사용
국내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피프로닐’ 등 유해성분이 검출되면서 학교와 군 급식에서도 계란 반찬이 거의 사라졌다.
전국 시ㆍ도교육청 대부분은 16일 학교 급식에서 계란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각 시ㆍ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을 안내하고, 일선 학교가 급식용으로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쓰지 않는지 점검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청은 공문에서 “계란 전수조사가 끝나는 17일 이전 계란을 사용하는 식단은 다른 메뉴로 변경해 급식을 제공하라”며 “이후에 계란을 사용할 경우에도 검사결과 적합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각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계란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 다만 경기와 충남교육청 등은 정부 증명서를 발급받아 안전성이 확인된 계란에 한해 사용하도록 했으며, 제주교육청은 전수조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제주산 계란에 한해 사용을 허용했다.
여름방학을 마친 각급 학교의 개학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다. 서울 지역의 경우 16일 초등학교 1곳, 중학교 309곳, 고등학교 270곳이 개학했으며 17,18일에도 초등학교 6곳, 중학교 63곳, 고교 38곳이 개학한다. 부산은 15일까지 5곳이 개학했고 이번 주까지 31곳이 개학하며, 다음주에는 대부분 학교가 가을학기를 시작한다.
군도 장병들의 급식 관리에 서둘러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관련지역 농가는 군납 계란 농가는 아니나 국방부는 15일 부로 계란의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계란 급식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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