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16일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표면금리 0%로 발행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3년 만기 무보증 사모채로 표면금리는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다. 전환가액은 기준 시가에서 할인율 없이 8,300원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220억원) 파인아시아자산운용(85억원) 신한금융투자(50억원) KB증권(30억원) IBK자산운용(15억) 등이 해당 전환사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납입일은 8월18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북핵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건 추진 중인 드림타워 개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조달한 400억원은 제주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의 라이선스 취득과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과 함께 제주 노형동 925번지에 국내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도 최고 높이인 롯데시티호텔(22층ㆍ89m)의 2배 수준인 38층(169m), 여의도 63빌딩 연면적의 1.8배 수준인 30만㎡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세계 수주규모 1위(2014년 기준)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맡았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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