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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준우승 최혜진, 18일 아마추어 고별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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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준우승 최혜진, 18일 아마추어 고별무대

입력
2017.08.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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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18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에 출전,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18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보그너-MBN여자오픈에 출전,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아마추어 자격으로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 파란을 일으킨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아마추어 고별전을 치른다.

최혜진은 18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골프장(파71ㆍ6,711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MBN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오는 23일로 만 18세 생일을 맞아 프로로 전향하는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최혜진은 국가대표 활동을 통해 쌓은 경력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달 2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투어 시드까지 확보한 상태다. 만 18세라는 나이제한까지 넘으면 정식 프로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회는 최혜진이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대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달 합숙훈련을 끝으로 4년 동안 달았던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모자와 경기복에 로고를 달 스폰서 등은 이미 결정됐고 발표만 앞두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전히 아마추어 신분이라 스폰서 로고를 달고 출전할 수 없다. 대한골프협회는 ‘KOREA’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둔 최혜진의 공을 인정해 아마추어 고별전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신분은 아마추어지만 프로 데뷔전 못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 KLPGA투어에서 우승, 메이저에서 준우승을 잇달아 거둔 뒤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를 받는 주요선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나 다름 없을 만큼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프로 선수들의 집중 견제도 예상된다. 올시즌 상금 랭킹 1, 2위를 다투는 김지현(26ㆍ한화)과 이정은(21ㆍ토니모리)은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당시 최혜진과 막판까지 우승경쟁을 펼치다 각각 2위와 5위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우승경험이 있는 김세영(24ㆍ미래에셋)과 이미향(24ㆍKB금융그룹)도 고국으로 돌아와 최혜진과 샷 대결을 펼친다. 둘은 US여자오픈에서 각각 공동8위와 공동39위로 최혜진에 판정패 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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