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총장 송하영)가 보유한 산학협력 노하우가 스리랑카에 전수된다.
15일 한밭대에 따르면 기계공학과 임경빈 교수가 스리랑카 콜롬보중앙직업훈련원과 감파하기술대 건립 프로젝트의 책임전문가를 맡아 교육관련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이 프로젝트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로 한국수출입은행에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 2,600만 달러를 스리랑카에 지원해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고, 한국의 직업훈련시스템과 교육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것이다.
임 교수는 이달 중순부터 1년간 이 프로젝트관련 교재 개발을 비롯해 교사 훈련, 평가, 학교 운영, 입학, 취업 등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다. 이 훈련원과 대학에는 각각 10개 학과가 개설될 예정이다.
임 교수는 “1950년대 유엔한국재단(UNKRA)의 원조를 받아 실습시설을 마련한 한밭대가 우리나라 산업화를 뒷받침하고, 지금의 산학협력 명문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교훈삼아 한밭대의 산학협력 DNA를 스리랑카에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앞서 2010년 이집트 직업훈련원 설립에 참여, 카이로 현대자동차와 MOU를 체결해 취업연계형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이끌었다. 또 2012년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직업교육전문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사마트칸트와 사흐리샾스 직업교육훈련센터 건립에 참여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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