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등 경험 살려 7시간 ‘눈높이 맞춤형’ 조언
촛불 아래서 ‘1년 뒤 자신에게 편지쓰기’ 눈길
동명대 학부 과정 재학생 11명이 자신의 창업 경험 등을 살려 부산과 경남 초ㆍ중등 교육과정 학생들에게 7시간에 걸친 교육 멘토링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는 최근 창조교육관에서 부산ㆍ경남지역 청소년 70여명을 대상으로 ‘다 함께 꿈꾸는 시간, 꿈을 찾아드림(Dream)’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진로와 자아문제를 대학생 멘토가 함께 고민하고 경험을 공유해 꿈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이색적인 지역사회 밀착협력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우주를 줄게’, ‘너와 나의 연결고리’ 등 흥미로운 코너를 통해 자신의 제1가치관과 3년, 10년 후 모습, 장단점과 목표를 함께 나눴다. 또 청소년들은 촛불 아래에서 1년 뒤 자신에 편지를 쓰며 꿈을 다잡는 기회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생 오현준(17)군은 “평소 ‘내가 선택한 진로가 적성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이번 멘토링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멘토링단에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을 통한 상피(象皮)병 예방 신발 등의 사업화로 주목을 받고 있는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여 동아리 재학생 가운데 몇몇은 지난해 ‘꿈er’를 창업해 상피병 예방 신발을 캄보디아와 에티오피아에 기부하기도 했다.
멘토로 참가해 상피병 예방 신발 창업 성공담을 들려준 재학생 윤재서씨는 “창업동아리를 통해 얻은 짜릿한 희열을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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