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에버턴으로 돌아온 웨인 루니(31)가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루니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토크시티와의 1라운드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5분 도미니크 칼버트 르윈(20ㆍ잉글랜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지 1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간 뒤 복귀전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루니는 골을 넣은 뒤 홈 관중 앞에서 포효하며 자신의 귀환을 신고했다.
이날 득점으로 루니는 EPL 통산 199골을 기록했다. 그는 2002년 16세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아스널을 상대로 첫 골을 터뜨렸다. 대망의 200골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루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구디슨 파크에서 결승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많은 안도감이 들었고,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훈련장에 발을 내디뎠을 때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정말 오랫동안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왔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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