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팬텀싱어'가 시즌2로 돌아왔다. 기다리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적인 첫 회 방송을 마쳤다. 프로그램명은 물론이고 강형호, 김주택 등 일반 참가자들의 이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으며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팬텀싱어2'의 큰 숙제이자 부담은 바로 시즌1이다. 유명 연예인 없이 참가자들로 꾸려가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시즌1은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 화제성을 견인하며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우승한 가운데 방송 후 다수 출연자들이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크로스오버 음악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시즌1이 처음 론칭될 당시엔 업계에서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성공이다.
시즌1의 열풍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시즌2가 첫 선을 보였다. '팬텀싱어'는 참가자들의 실력에 상당 부분을 기대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 당시 기대를 뛰어넘는 실력자들이 첫 방송부터 충격을 안겼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컸다.
지난 11일 밤 방송된 '팬텀싱어2' 첫 방송에서는 본선 진출을 위한 참가자들의 최종 예심 일부가 전파를 탔다. 모두가 주목한 첫 회, 첫 무대의 주인공은 뮤지컬배우 최우혁이었다. 잘생긴 외모와 음색이 시즌1 고은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프로듀서 바다의 평이 나왔다.
이른바 '성악계의 비와이'라는 김주택도 참가했다. 동양인 최초로 오페라 메이저 극장 주연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독특한 음색으로 혹평을 받아왔다던 성악가 조민규는 유니크한 음색으로 프로듀서들의 찬사를 받았다.
화학회사 연구원인 강형호는 이날 방송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아마추어인 그는 '오페라의 유령 - The Phantom of the Opera'로 안방을 전율케 했다. 프로듀서들은 연신 감탄했다. 사실상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팬텀싱어' 시즌2는 시즌1의 몇 배에 달하는 많은 참가자들의 지원서를 접수받았다. 생소한 도전에 망설이던 이들도 시즌1이라는 "좋은 레퍼런스, 좋은 예"를 보고 모여들었고, 자연히 경쟁률이 높아졌다. 치열한 경쟁을 뚫었을 참가자들의 실력은 벌써 시청자를 설레게 한다. 아마추어임에도 첫 방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형호, 콤플렉스였다는 음색으로 찬사를 끌어낸 조민규에게서 '팬텀싱어'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형 만한 아우 없다'고들 한다. 과연 '팬텀싱어2'는 시즌1 만한 아우가 될 수 있을까. 차치하고라도, 일단은 돌아온 '귀호강 오디션'이 그렇게 반갑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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