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안재석(정상훈 분) 집이 망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1일 밤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김선아 분)는 한 대표가 안재희(오나라 분)를 꾀어내 안태동(김용건 분)의 집을 망하게 하려고 하는 계략을 알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재희는 대출을 하려고 했지만 승인이 거절됐다. 한 대표의 말대로 모든 것을 따랐지만 100억을 대출 받을 수 없었고, 만약 대출 받지 않으면 100억이 날아가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집안이 망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한 대표는 “그 회사가 750억이면 거저다”라며 박복자가 안태동의 회사를 750억에 넘긴 것을 비꼬았다. 이어 그는 “100억도 또 들어왔다. 안재희가 계약금도 나에게 주더라. 회사 찾겠다고 하더라. 손 안대고 코 풀겠다. 막장드라마보다 더 리얼하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박복자는 한 대표가 그동안 풍속정에서 정보를 얻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고 이야기 했다. 한 대표는 이를 시인하며 “나는 대가를 지불하고 정보를 얻는다”라며 “당신 같은 욕망 덩어리 볼 때 가장 설렌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복자는 “내가 우스워?”라며 화를 냈지만, 한 대표는 “우습지. 당신 이 바닥 안 맞아. 지나치게 감성적이야. 하류층이 위로 못 올라오는 이유는 그거야. 노선 정확히 하라고. 중앙선 침범 했으면 제대로 역주행 해. 앞에 오는 차 제대로 부셔버려. 왜 이제 와서 이러냐”라고 비아냥댔다.
박복자가 “그 집은 건드리지 마”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미 늦었어”라고 말했다. 이미 집이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에 박복자는 안태동이 누워 있는 병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박주미(서정연 분)이 있었다. 박주미가 안태동의 산소호흡기를 떼려고 할 때 박복자는 그 손을 잡아챘다.
이때 우아진이 등장했다. 박복자는 다시 이 집안으로 돌아와 안태동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하며 “대신 조건이 있다. 날 우아진 당신처럼 만들어줘요”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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