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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19년 전 살인 사건 범인 "경찰 회유에 자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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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19년 전 살인 사건 범인 "경찰 회유에 자백" 주장

입력
2017.08.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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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스웨터 공장 살인사건의 범인이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19년 전 스웨터 공장 살인사건의 범인이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SBS '궁금한이야기Y' 캡처

19년 전 스웨터 공장 살인사건의 범인이 범죄 사실을 부인했다.

11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988년 경기도 화성 도로변 풀숲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살해된 사람은 스웨터 공장 직원이었으며, 머리를 수차례 맞아 사망한 것이었다.

경찰은 공장의 사장이 빌려간 돈 710만원을 갚지 않은 여인을 망치로 살해했다고 봤다. 공장에서 발견된 망치와 사장의 차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사장은 징역 17년을 선고 받았다.

만기 출소한 그는 “인정 안 한다. 재판 받을 때도 무죄를 주장했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수사관이 억압을 하면서, 어린 자식 생각해서 형 줄이려면 협조하라고 했다”라며 “억울한 부분이 많고 무식한 내가 봐도 살인을 입증할 것이 없었다. 회유해서 자백한 것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수사 경찰은 “이해가 안 간다. 수사 압박은 전혀 없었다”며 “미안하다. 내가 지금 머리가 안 좋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피의자가 거짓말을 많이 했다”며 사장의 범죄를 확신했다.

하지만 증거로 선정된 것 중 시신의 머리에 씌어져 있던 비닐봉투에는 사장의 지문이 있지 않았고, 망치에도 혈흔이 없었다. 또 한 법의학자는 “범행도구가 망치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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