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2기 김진호 예비역 대장 당선
국방부 장관(해군)과 합동참모본부 의장(공군)에 이어 국내 최대 안보 단체인 재향군인회(향군)의 회장도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차지했다. 향군은 제36대 회장에 김진호(76)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예비역 육군 대장인 김 신임 회장은 학군 2기로 군문에 들어와 제2군사령관과 합참의장을 지냈다. 2차 투표에서 예비역 육군 대위인 신상태(66) 전 향군 서울시회장을 눌렀다. 김 신임 회장은 현재 국가보훈처 소관인 향군을 국방부로 이관하고 미군 성남 골프장을 인수하겠다고 공약했다. 향군은 조남풍(79ㆍ육사 18기) 전 회장의 비리로 2년간 내홍을 겪어 왔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해 임기 4년 8개월 동안 향군을 이끈다. 예비역으로 구성된 향군은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130만명에 달하는 단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