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하다는, 그래서 '징크스'로 불리는 아이돌 7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굳건히 데뷔 10주년까지 달려온 장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소녀시대는 10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다. 서현은 드라마 촬영으로 불참, 8명 멤버들이 함께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서로 다퉜던 일화를 거침없이 꺼내 놓으며 도리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거침없는 단어 선택, 거리낌 없는 입담이 여느 걸그룹을 뛰어넘었다는 것. 태연은 자신의 콘서트 티케팅을 직접 시도했다가 실패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연애에 대한 얘기도 부담없이 털어냈다. 써니는 "제 이상형을 모르겠다"며 자신을 '비혼족'이라고 칭했다. 또 그는 싸이도 인정한 주당이라며 처음 만났을 때도 반갑다는 인사 대신 "니가 그렇게 술을 잘 마신다며? 다음에 한잔 하자"는 말이 나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방송 뒤 MC들은 소녀시대에게 "7년차 징크스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장수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소녀시대 효연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는 "데뷔 처음에는 정신없이 달려왔다. 처음에는 너무 바빠서 좋은 게 좋은 건지, 감사한 건지도 모르고 일만 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여자 8명 그룹이 어떻게 있었냐 하면 배려심과 이해심 같다. 내가 더 예쁜 거 하고 싶어도 하나씩 내려 놓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티파니는 "저 친구가 예뻐야 내가 예쁜 거고 내가 예뻐야 저 친구가 예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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