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수 지난해보다 1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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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수 호황이 이어지며 상반기에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12조원 이상 늘었다.

10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상반기 국세수입은 13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조3,000억원 늘었다. 세수진도율(정부 목표 대비 실제 걷은 세금의 비율)은 1%포인트 상승한 54.9%를 기록했다.

올해 초과 세수는 정부가 예상한 수준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정부는 6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며 올해 초과 세수를 8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지만, 6개월만에 이 규모를 초과한 것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3대 세목의 세수 진도율이 모두 50%를 넘겼다. 상반기 법인세는 1년 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한 33조5,000억원 걷혔다. 소득세수는 2조4,000억원 늘어난 3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도 2조4,000억원 많은 33조1,000억원 걷혔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