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인기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기반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 연결 매출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영업이익은 67.7%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광고 플랫폼 매출이 1,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하였음에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톡 이모티콘 성장세에 힘입어 기타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8% 급증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올렸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이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향후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할 계획이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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